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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까지 싹 바꿔라"…'검찰' 이름 지우기에 예산 65억 든다

입력 2026-09-29 19:11   수정 2026-09-29 19:24


다음 달 2일 공소청 전환을 앞둔 가운데 전국 검찰청의 로고와 문구를 교체하는 데 65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청사 간판뿐 아니라 명함과 출입증, 각종 홍보물, 지하철 노선도와 도로 안내표지판까지 바꿔야 해 관련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국 67개 검찰청사 외벽과 유리창 등에 붙은 검찰 로고와 문구를 없애는 비용으로 예비비 65억원을 편성했다. 대검찰청을 비롯한 각 청사에서는 전날부터 외벽과 출입문, 안내판 등에 설치된 로고와 현판을 철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과 서울남부지검 등 일부 지방청은 이미 간판을 ‘공소청’으로 교체했다.

공소청은 기존 검찰 CI(기관 상징)를 대체할 새 로고가 만들어질 때까지 정부 부처에서 사용하는 ‘태극 문양’을 임시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검찰 CI는 올곧은 대나무를 형상화한 디자인이다.

이 외에 청사 내부 구조물과 명함, 출입증, 홍보물은 물론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을 포함한 웹페이지 개편에도 별도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 도로 안내 시설에서도 ‘검찰청’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부산·대구교통공사는 지하철 노선도와 안내방송 등을 수정하는 데 최소 1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시 역시 관내 도로 안내표지판 75개를 교체하는 데 6207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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