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졸라는 대담한 화성과 강렬한 리듬, 서정성을 품은 명곡을 남긴 20세기 작곡가다. 탱고를 클래식과 재즈의 영역으로 확장해 '누에보 탱고'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쿠아트로시엔토스는 2007년 첫 내한 이후 '피아졸라의 재현'이라는 평가를 받은 실력파 밴드다. 팀명은 스페인어로 400을 뜻하며 4명의 멤버가 각자 100%의 기량을 발휘해 400%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부에서는 강렬하고 역동적인 'Michelangelo 70', 'Decarissimo'를 시작으로 섬세한 감성의 'Oblivion', 탱고 오페레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마리아' 중 'Yo soy Maria', 바이올린 기교가 돋보이는 'Escualo', 그리고 탱고와 클래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대곡 'Le Grand Tango'로 무대를 달군다. 이어 2부에서는 거친 에너지가 돋보이는 'Vayamos al Diablo', 격정과 서정이 교차하는 'La Muerte del Angel', 애틋한 선율의 'Los Pajaros Perdidos', 그리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계절을 그려낸 'Invierno Porteno'와 'Verano Porteno' 등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졸라 음악의 핵심 악기인 반도네온의 깊은 선율도 만나볼 수 있다. 반도네오니스트 기타무라 사토시가 밴드 멤버와 함께 할 예정. 바이올리니스트 아이다 모모코, 피아니스트 하야시 마사키, 베이시스트 니시지마 도오루가 정교한 앙상블을 펼칠 예정이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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