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유진이 8강에서 탈락한 한국 태권도가 문진호와 송다빈, 강상현의 연이은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생애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무대에 나선 세 선수는 나란히 준결승에 오르며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문진호는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68㎏급 8강에서 사미르혼 아바바키로프(카자흐스탄)를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제압했다.
문진호는 1라운드를 12대 9로 가져온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9대 6으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여자 67㎏ 초과급에 출전한 송다빈도 라마 아부알루브(요르단)를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꺾었다. 1라운드에서 8대 2로 앞선 송다빈은 2라운드에서도 13대 4로 점수 차를 벌리며 완승했다.
남자 80㎏ 초과급의 강상현은 더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잭 머서(태국)를 상대로 1라운드를 17대 2로 따낸 뒤 2라운드에서는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15대 0으로 승리했다.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는 별도의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는다.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 두 명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하기 때문에 준결승에 오른 문진호와 송다빈, 강상현은 메달을 확보했다.
앞서 여자 57㎏급에 출전한 김유진은 8강에서 장추링(중국)에게 라운드 점수 0대 2로 패했다.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정상까지 올라 주요 국제대회를 석권하려던 김유진의 도전은 메달 없이 끝났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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