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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3분기 실적 추정치 상향…우려보다 견조할 것"

입력 2026-10-07 08:23  


대신증권이 메모리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하고 나섰다. 메모리 수급 불균형을 활용한 가격 전략이 실효성을 나타내면서 원화 강세로 인한 시장의 우려보다 견조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06조원과 74조원에서 110조원과 78조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극단적 수급 불균형을 활용한 가격 전략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또한 메모리 이익 사이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높였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49조원과 426조원에서 586조원과 449조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류형근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계의 설비투자(CAPEX)가 상향되고 있다"면서도 "설비투자 집행과 실제 생산 증가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공장 가동 일정과 제품 믹스(Mix) 변화 등을 감안할 때 내년에 생산이 과도하게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고객들은 당장의 원가 부담보다 물량 확보를 우선시하면서 작년 하반기 격화했던 구매 경쟁이 재현되는 분위기"라면서 "메모리 단기 가격에 대한 눈높이를 한층 높여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 4분기에는 서버 D램 가격이 전분기보다 15% 내외로 상승하고 내년 1분기엔 모바일 D램에서의 서프라이즈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란 게 류 연구원의 판단이다.

장기적으로 시장에서는 공급업계의 대응 방식에 주목할 것이란 분석이다. 류 연구원은 "수요에 대한 맹목적 신뢰, 과잉 증설, 점유율 경쟁 등 과거의 재현일지, 갱신형 장기계약에 기반한 유연한 생산능력(CAPA) 운영 등 패러다임의 변화일지는 2028년 장비 투자 계획이 구체화되는 내년 하반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공급업계에서 장비 투자를 고객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집행하겠다는 중장기 생산능력 관련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있고, 장기계약에 포함된 사전 계약 연장 옵션 등 제도적 보완 장치도 마련돼 있다"며 "'역사는 반복된다'와 같은 미래에 대한 지나친 부정론으로 사이클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산업의 변화에 주목해야 하고 한국 반도체의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국면에 위치해 있다"며 "동종업계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가 고점 대비 15% 하락한 구간까지 회복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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