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온전선 신고가…장중 시총 10조원 돌파

입력 2026-10-07 17:30   수정 2026-10-08 01:17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온전선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장중 시가총액 10조원을 넘어섰다. 내수 중심 전선업체에서 북미 데이터센터 배전 인프라 공급업체로 변신하며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 다만 실적 증가 기대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며 단기간 급등한 만큼 차익 실현 압력도 커지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온전선은 6.27% 내린 30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5만95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때 시가총액은 10조705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수정주가(4만5788원)와 비교하면 장중 고점 기준 올해 상승률은 685.1%다. 이후 오후 장에서 AI 데이터센터 밸류체인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성 조정이 나타나자 가온전선도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최근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었다. 지난 한 달 사이 외국인과 기관은 가온전선 주식을 각각 1045억원어치, 31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같은 기간 13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가 급등 배경에는 가온전선의 미국 자회사 LSCUS의 사업 확대가 있다. 가온전선은 몇 년 전까지 국내 사업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수 중심 업체였는데,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대용량 전력을 분배하는 버스덕트와 건물·변전설비를 연결하는 중전압 케이블 수요가 늘어나며 해외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AI 서버의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두 제품을 함께 공급하는 사업 구조가 부각됐다. LS전선이 버스덕트를 제조하고 LSCUS가 북미 고객 대응과 공급·설치 지원을 맡는다.

올해 상반기 LSCUS의 버스덕트 매출은 1141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783억원)을 넘어섰다. 중전압 케이블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했다. 지난 8월에는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내년까지 버스덕트 2000억원어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내년에는 생산능력 확충 효과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LS전선의 버스덕트 생산능력은 경북 구미와 멕시코 공장 증설을 통해 지난해의 세 배로, LSCUS의 케이블 생산능력은 신규 라인 두 개를 통해 두 배로 늘어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은 내년 가온전선 영업이익을 올해 예상치보다 74.5% 증가한 2609억원으로 전망했다. LSCUS 영업이익은 1765억원으로 가온전선 연결 영업이익의 67.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주가 상승이 이익 증가 속도를 앞질렀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종가를 적용한 가온전선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6.7배에 달한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등으로 단기 차익 실현 및 고밸류에이션 논란이 나올 수 있다”며 “(추격 매수하기보다) 단기 주가 하락 시 저가 매수 기회를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