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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3315억 투입해 글로벌 엔진 MRO 품었다

입력 2026-10-08 16:27   수정 2026-10-08 16:29




HD현대마린솔루션이 글로벌 엔진 서비스 기업을 인수한다. 해외 수리 거점과 전문 인력을 확보해 선박 애프터마켓(AM) 사업의 엔진 정비 역량을 강화하고 육상발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전략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8일 공시를 통해 선박·육상발전용 엔진 서비스 전문기업 골텐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2억4700만달러(약 3315억원)다.

1940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골텐스는 선박과 육상발전소에 탑재되는 2행정·4행정 엔진의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해왔다.

엔진 제조사에 관계없이 여러 브랜드의 엔진을 정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골텐스는 뉴저지 본사를 포함해 미주·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에 28개 수리 거점과 19개 워크숍, 3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1300여명의 전문 인력이 2300여개 고객사와 5500여척의 선박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골텐스의 해외 거점과 전문 인력을 활용해 AM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직접 구축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글로벌 정비 네트워크를 단번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인수의 핵심이다. 골텐스의 고객 대응 체계와 현장 서비스 노하우를 그룹 차원의 사업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인수 이후에도 골텐스의 기존 CEO 중심 독립경영 체제를 유지한다. 현장 기술력과 사업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HD현대와 골텐스 간 기술 교류를 통해 임직원의 역량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HD현대는 골텐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힘센(HiMSEN)엔진 기반 육상발전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4월과 8월 에이페리온에너지그룹, 코반에너지그룹과 각각 6271억원, 9560억원 규모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엔진 공급에 그치지 않고 현지 서비스까지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셈이다. 골텐스 입장에서도 HD현대의 엔진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정비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해 양사가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기존 골텐스의 운영 철학을 존중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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