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60% 급등' 실화냐…'소부장 대장주' 됐는데 또 한방 남았다

입력 2026-10-09 06:00  

'860% 급등' 실화냐…'소부장 대장주' 됐는데 또 한방 남았다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주요 반도체 고객사의 설비투자 확대와 차세대 기술 상용화 기대 등이 맞물리며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공정 고도화, 신규 고객사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올해 860% 급등한 주성엔지니어링

8일 코스닥시장에서 주성엔지니어링은 8.08% 오른 2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반기 증시 부진으로 9만원대까지 밀린 주가는 최근 빠르게 반등해 최근 저점(7월 30일·9만8300원) 대비 세 배 가까이 뛰었다. 올해 무려 865.70% 상승했다. 연초 1조4390억원이던 시총은 이날 12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장중 시총 12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코스닥 2위를 찍은 뒤 4위로 마감했다.

코스닥 내 시총 순위는 연초 57위에서 53계단 수직 상승한 것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코스닥시장에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장주로 떠오른 것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과 반도체 공정 고도화로 고객사의 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올 상반기 말 이 기업의 수주잔액은 2336억350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세 배 급증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주력 제품은 D램 공정 등에 쓰이는 원자층증착(ALD) 장비다. 웨이퍼에 절연막과 금속막을 원자 단위로 얇고 균일하게 쌓아 반도체 미세화를 돕는 핵심 장비다. 이 회사는 1995년 D램 커패시터 전용 증착장비(HSG)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1998년에는 D램 커패시터용 ALD 장비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ALD는 현재 초미세 D램과 3D 낸드 등 첨단 반도체 공정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반도체 공정이 고도화되면서 주성엔지니어링의 전체 매출에서 반도체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85.4%에서 지난해 97.8%, 올해 상반기 98.1%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차세대 성장동력은 기존 ALD 기술의 한계를 넘어선 원자층성장(ALG) 기술이다. 낮은 온도에서도 기판 종류와 관계없이 정밀한 박막을 형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고효율 태양전지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제조 비용도 기존의 100분의 1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ALG 기술을 우주산업, 자동차, 드론, 피지컬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적용 시장이 크게 넓어져 폭발적인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 내년 영업이익 1400억원 돌파 기대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청주 신공장 M15X를 중심으로 선단 D램 투자가 늘고 최근 기업공개(IPO)로 투자 재원을 확보한 창신메모리도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관련 장비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연간 연구개발비는 1000억원 수준까지 늘었다. 높은 연구개발비 부담은 매출이 증가하면서 점차 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 에픽AI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는 3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매출은 4970억원으로 올해보다 36.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 증가 폭은 더 크다. 올해 영업이익은 408억원으로 전망되지만 내년에는 1401억원으로 세 배 이상(243%)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률도 올해 11.2%에서 내년 28.2%로 17%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선단 D램 투자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생산능력 확대, 공정 미세화에 따른 장비 투자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글로벌 신규 고객사까지 확보하면 반도체 장비 사업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