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오픈AI의 매출이 기대 이하라는 보도 여파에 인공지능(AI) 기술주가 약세를 보여 혼조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77포인트(0.10%) 상승한 51,231.64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6.41포인트(0.47%) 내린 7,765.36, 나스닥 종합지수는 345.35포인트(1.25%) 하락한 27,193.3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의 이란 추가 공격 가능성과 국제유가 상승이 증시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앞서 알려진 수준에 못 미친다는 보도가 나와 AI 관련 기술주들이 일제히 타격을 받았다.
이날 오픈AI의 지난 9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이 약 500억달러로, 앞서 투자자들에게 제시된 700억달러보다 200억달러 적은 수준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매출 산정 방식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존에 팽배한 AI 기업들의 기업가치와 성장 기대 관련 우려를 자극했다.
이에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2.94%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브로드컴(-4.35%), 마이크론테크놀러지(-4.79%), AMD(-3.90%), SK하이닉스 ADR(-4.35%)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해 나스닥지수가 떨어졌다.
국제유가 급등도 악재가 됐다.
앞서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미 국방부가 중동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CENTCOM)에 대규모 대(對)이란 군사 작전 재개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며칠 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장중 5%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우리는 이란과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11월 3일 미국에서 실시되는 중간선거 이전에는 어떤 시점에도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자 국제유가는 상승 폭을 줄였다.
미 국채 금리가 장중 상승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하자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 초반 5.35%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해 전장보다 낮은 5.23%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10년물 국채 입찰에 이어 이날 22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견조한 수요가 확인돼 채권시장이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보다 신속하게 복귀하도록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속해서 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어 인상 시점에는 유연성을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한 콘퍼런스에서 물가상승률을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향후 6∼9개월 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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