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래퍼 숀 디디 콤스(활동명 디디)가 교도소에서 규율을 위반해 중징계를 받으면서 출소 예정 시점이 늦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수감 중 휴대전화와 술을 사용하고 다른 재소자들에게 특별 대우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나온 소식이다.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미국 NBC를 인용해 뉴저지주 포트딕스 연방교도소에 수감 중인 콤스가 교도소의 보안·질서를 방해한 행위로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시설은 보안 등급이 낮은 연방교도소다. 콤스는 성매매 관련 범죄로 징역 50개월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미국연방공무원노조 제506지부 사무국장 호세 로하스는 콤스가 모범적인 수감 생활로 얻을 수 있는 형기 감면 일수 가운데 41일을 박탈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두고 "가장 무거운 징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교도소 징계 담당자들은 콤스가 시설의 보안이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를 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교도소 수감자는 규정을 준수할 경우 연간 최대 54일의 형기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징계로 콤스의 출소 예정 시점은 2028년 1월에서 같은 해 3월로 미뤄졌다. 당초 알려졌던 출소 예정 시점은 2028년 6월이었지만 이후 여러 차례 변경됐다.
징계의 구체적인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로하스는 이 같은 수준의 처벌이 교도소 내 불법 휴대전화 소지자에게 자주 내려진다고 설명했다. 콤스도 휴대전화를 몰래 반입해 과거 여자친구가 보낸 나체 사진과 성적 사진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로하스는 휴대전화로 교도소 밖 사람에게 청부 살인을 지시할 수도 있는 만큼 반입 금지 기기에 관해 엄격한 처벌이 내려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해당 휴대전화 때문인 것으로 확인된 상태는 아니다.
앞서 NBC는 콤스와 같은 수용동에서 생활한 재소자 4명의 증언을 토대로 그의 수감 생활을 폭로했다. 콤스가 매달 수천달러를 쓰면서 휴대전화를 이용하고 술을 마셨다는 것. 또 다른 재소자들에게 별도 식사를 만들게 하거나 화장실·샤워실을 미리 청소하도록 했다는 주장이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이 보도 이후 콤스가 독방에 수용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수감자가 조사 기간 특별 수용시설에 배치되는 것은 통상적인 절차라고 덧붙였다. 다만 교도소 당국은 사생활과 안전·보안을 이유로 개별 수감자의 수용 상태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콤스 측 대변인은 NBC를 통해 "공식적인 조사 결과나 징계 설명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교도소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과 관련 정보가 외부로 흘러나오는 경위도 살펴봐야 한다는 취지의 반박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콤스가 형기를 마치고 가족에게 돌아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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