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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공세에 도요타 '할부혁신'

입력 2026-10-12 18:45  

도요타자동차가 태국에서 월 납입금을 낮춘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를 도입했다. 저렴한 전기자동차 앞세워 동남아시아 시장을 잠식하는 중국 업체에 맞서기 위한 전략이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 8월 태국 전역 판매점에서 ‘잔존가치 설정형 할부금융’ 서비스를 시작했다. 3~5년 뒤 계약이 끝나는 시점의 차량 가치를 미리 정하고 신차 가격에서 이를 뺀 금액을 매달 나눠 내는 방식이다. 잔존가치 비율을 30%로 설정하면 일반 자동차대출보다 월 납입금이 약 30% 줄어든다.

도요타가 이 같은 서비스를 도입한 배경에는 중국 전기차 급부상이 있다. KPMG컨설팅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태국 자동차 판매량은 약 35만 대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31%로 약 14%포인트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에 따르면 태국의 등록 차량 기준 중국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약 20%포인트 오른 26%를 기록했다. 일본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21%포인트 하락한 64%였다. 도요타가 약 50년간 판매 1위를 지킨 핵심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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