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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땀나지?" 역대 10월 최고기온 기록, 서울 30.1도였다 [날씨]

입력 2026-10-12 20:44   수정 2026-10-12 20:50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낮 기온은 30도를 넘어서며 기상관측 이래 역대 10월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대전 등 전국 곳곳에서도 10월 최고기온 기록이 잇따라 경신됐다.

기상청은 "이례적인 늦더위는 이날 밤부터 13일 낮까지 전국에 비가 내린 뒤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물러나겠다"면서 "14일 아침 기온은 5∼14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낮 기온이 30.1도까지 올라 1907년 10월 1일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0월 최고기온 기록을 바꿨다. 종전 1위는 1913년 10월 3일 30.1도로 같은 기온을 기록했지만, 기상기록은 최근 일을 상위에 놓는다는 원칙에 따라 이날 날짜로 최고기온 기록이 바뀌었다.

대전 역시 이날 한낮 기온이 31.5도까지 치솟으며 여름을 방불케 했고, 이는 1969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0월 최고기온이다. 종전 기록은 2021년 10월 3일의 31.2도다.

이날 전북 정읍(최고기온 31.1도), 충북 청주(30.6도), 경북 구미(30.0도)·상주(29.5도)·안동(29.0도), 강원 영월(29.8도)·원주(29.3도)·춘천(28.8도)·정선(28.8도), 경기 이천(29.1도) 등에서도 10월 최고기온 1위 기록이 갈아치워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 남서쪽엔 기압골이 자리해 그 사이로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어 들면서 기온이 10월치고 매우 높은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늦더위는 서쪽에서 상층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이날 밤부터 13일 낮까지 비가 내린 뒤 기압골 뒤쪽으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들어오면서 끝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비는 이날 늦은 밤 수도권·충청·경남서부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된 뒤 13일 낮 대체로 그치겠지만, 경남에서는 늦은 오후까지 이어지기도 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60㎜(산지 많은 곳 80㎜ 이상),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 10∼50㎜, 광주·전남 5∼50㎜, 전북·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울릉도·독도 5∼40㎜, 서해5도·강원동해안 5∼30㎜이다. 제주와 호남의 경우 제주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기압골 영향으로 12일 내릴 비의 양도 합친 전망이다.

바다의 경우, 서해중부먼바다에 13일 밤부터 바람이 시속 30∼60㎞(8∼15㎧)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3.5m 높이로 높게 일겠으며 14일이 되면 나머지 서해먼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제주남쪽먼바다·남해동부바깥먼바다·동해상(울산앞바다 제외)의 풍랑도 거세지겠다.

한편, 예상 기온을 보면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0도로 평년기온(7∼16도)보다 높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20∼26도로 평년기온(20∼24도)과 비슷하겠고, 14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5∼14도로 크게 낮아지고 낮 최고기온도 17∼22도에 그치겠다.

주요 도시 13일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인천·대전 17도와 22도, 광주·울산 18도와 24도, 대구 17도와 24도, 부산 20도와 24도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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