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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땐 대규모 보복"…나토 유럽사령관, 러시아에 경고

입력 2026-10-12 22:17   수정 2026-10-12 22:32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이 12일(현지시간) 동맹국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완전히 헛수고로 만들겠다며 러시아에 경고했다.

로이터통신과 폴란드 TVP 보도에 따르면 그린케위치 사령관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안보포럼에 참석해 "누군가 우리를 공격할 만큼 어리석다면 우리는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적의 공격을 막아내 그 목표가 무엇이든 달성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케위치 사령관은 필요할 경우 대규모 보복도 뒤따를 것이라고 했다. 보복 대상에는 공격 부대는 물론 해당 부대를 지원·유지·통제하는 모든 요소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는 이 같은 '승리 이론'을 소개하며 이것이 거부 방어 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동맹국 영토 점령 등 적이 노리는 목표의 달성을 막는 데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그는 이 이론이 단순하다며 3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초기 공격을 차단하고, 이어 지속되는 공세를 무력화해 적의 진격을 멈추게 하며, 필요하면 적군을 격파한다는 내용이다.

미 공군 장성인 그린케위치 사령관은 "충돌이 임박했거나 불가피하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실효성 있는 억지력을 갖추려면 잠재적 위협에도 군사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소행으로 의심되는 유럽 내 파괴공작과 관련해서는 동맹국 간 협의를 이어가며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나토의 레드라인을 러시아에 명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러시아는 최근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위치한 자국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가 고립될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며 나토를 위협해 왔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국내 정보기관인 연방헌법수호청(BfV) 심포지엄에서 러시아가 노리는 것은 독일의 군사적 패배가 아니라 정치·사회적 굴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21세기 그림자 전쟁에 온 힘을 다해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미할 코우델카 체코 보안정보국(BIS) 국장은 의회에 출석해 러시아가 수개월 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나토 회원국을 겨냥해 '더 위험하고 중대한 작전'을 벌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극단적인 경우 인접 회원국에 대한 제한적 군사 행동도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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