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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미 투자부터 띄운 트럼프 '새 입'…첫날부터 '시끌'

입력 2026-10-14 08: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 ‘입’ 케이티 자카리아 백악관 대변인이 첫 공식 브리핑을 14분 만에 끝냈다. 보수 성향 매체 3곳에만 질문 기회를 준 데다 우크라이나 정보 공유 문제에는 답을 피했고, 변호사 자격을 둘러싼 의문도 제기됐다.

자카리아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약 8분간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에너지·이민 정책 성과를 소개한 뒤 5분가량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자카리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하게 돼 영광”이라며 “오랫동안 그를 위해 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도 주요 성과로 꺼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최대 2000억 달러 규모 대미 에너지 투자 패키지를 발표했다”며 “놀라운 합의”라고 했다.

질문 기회는 브라이트바트뉴스와 폭스뉴스, 데일리메일 등 보수 성향 매체 3곳에만 돌아갔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정보 공유를 중단했느냐는 질문에는 “추후 답변하겠다”고만 했다.

브리핑은 자녀 4명과 업무를 어떻게 병행할지 묻는 질문 도중 끝났다. 자카리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알래스카 방문 일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백악관을 떠난 것은 약 1시간 반 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첫 브리핑 과정에서 자카리아 대변인이 여러 차례 말을 더듬었고 백악관 내부 반응도 엇갈렸다고 전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옹호했다.

인선 과정과 변호사 자격도 논란거리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사전 협의 없이 자카리아 대변인을 선택했고, 고위 참모들도 발표 전날 밤에야 이를 알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변호사라고 소개했지만 미국 내 변호사 자격 보유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자카리아 대변인은 자격 취득 지역을 묻자 중국이라고 답했다. 백악관은 그가 2011년 페퍼다인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중국에서 국제거래법 관련 업무를 했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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