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증권신고서를 신규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에 들어간 기업은 12곳에 달한다. 이들을 포함해 IPO 공모를 진행 중인 기업은 25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상당수는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뒤 곧장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기업들이 서두르는 것은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 변수와 연말 계절적 요인이 맞물려 있어서다.
통상 IPO 공모 절차는 증권신고서 제출부터 최종 상장까지 최소 한 달가량 소요된다. 금융당국의 증권신고서 검증이 까다로워져 한두 차례 정정을 요구받는 사례가 빈번해진 것을 고려하면 10월 중순이 연내 상장을 완주할 수 있는 실질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진다. 12월에는 주요 기관투자가가 회계 장부를 마감하는 ‘북클로징’ 시즌에 진입한다. 이 시기에는 기관의 자금 집행이 줄어들어 공모 흥행 가능성이 낮아진다. 한 증권사 IPO 본부장은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 일단 신고서부터 내고 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4분기에 공모주 청약이 지나치게 집중된 데다 증시 변동성 확대까지 맞물려 투자자의 ‘옥석 가리기’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정상 11월 첫째주에만 6개 기업이 일반 청약을 마치며, 둘째주에도 7개 종목의 청약 일정이 겹쳐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다수 종목의 청약 일정이 중첩돼 시중 유동성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며 “기업의 실적과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 등을 따져보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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