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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용혜인 비례대표 겸직논란' 이달의 기자상

입력 2026-10-22 19:00  


한국기자협회가 제433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2026년 9월)으로 한국경제신문(최형창·이슬기·하지은·이에스더)이 보도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비례대표 겸직 논란 및 검증’(사진) 등 여섯 편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본지 취재팀은 지난 8월 30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 후보자가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한 채 입각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처음 보도했다. 비례대표 의원이 입각할 때 의원직을 내려놓던 정치권 관례와 달리,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위성정당을 통해 당선된 의석을 그대로 유지하려 한 행보를 선제적으로 짚어내며 공정성 논란을 공론화했다. 보도 직후 용 후보자는 SNS를 통해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양해를 구했다.

취재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공개청구를 넣어 입수한 기본소득당 회계보고서와 지출부를 전수 분석해 보도했다. 용 후보자가 국회 세비를 받는 동안 남편은 기본소득당에서 매달 급여와 상여금을 수령해온 사실 등을 보도했다.

또, 2018년 노동당 전국위원회 비공개 회의 영상 기록 등을 추적해 당내 비선 '언더조직'의 성차별 논란 당시 용 후보자가 대국민 사과문 작성을 반대토론하며 부결을 주도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성평등 정책을 총괄하는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의 결격 사유를 객관적 기록으로 규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팀의 보도 이후 여야 정치권의 공방이 본격화했고, 위성정당 제도 개선 논의로까지 파장이 확산됐다. 공문서와 현장 기록에 기반한 연속 보도로 거센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용 후보자는 지명 14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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