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다면 단기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조정은 화장품 섹터에 대한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한국콜마와 브랜드 기업 에이피알에 주목했다.
이 증권사 김명주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하면서 환율에 대한 우려가 시장 전체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섹터에서 환율 영향이 제한적이거나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주가에 반영된 기업이 유리하다"며 "섹터에서 환율 영향이 가장 제한적인 기업은 한국콜마"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콜마는 HK이노엔을 제외한 전체 매출 중 80% 이상이 국내에서 발생한 거래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원화 강세가 매출과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제한적"이라며 "한국콜마는 화장품 섹터에서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가장 먼저 하향된 기업이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부담 또한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화장품 수출 흐름이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4분기 한국콜마의 실적 눈높이는 다시 상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연구원은 "내년 새 회계기준(IFRS 18) 조기 도입과 원화 강세에 따른 원가율 훼손 등으로 지난 한 달 간 섹터에서 가장 큰 폭의 주가 하락을 보인 에이피알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원화 강세가 이어졌기 때문에 이에 따른 회사의 실적 추정치 하향과 주가 조정은 불가피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출 흐름이 견조한 현시점에서 메디큐브의 인기 하락을 걱정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에이피알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6배로 상장된 브랜드사 평균 15.3배 대비 크게 낮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변수에 따라 섹터의 투자 심리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에이피알의 주가 또한 단기 변동성은 발생하겠지만, 양호한 외형 성장은 변함없기 때문에 주가는 다시 회복세를 보일 걸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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