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시내 8개 구·군의 골목상권 25곳이 개성을 담은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2일 대구시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말까지 지역 골목상권 25곳에서 공연과 체험, 먹거리 등을 결합한 가을 축제를 연다고 발표했다. 대구시가 골목 축제를 여는 것은 내수 침체와 온라인 시장 확대, 상권 양극화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의 골목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다.
대구시는 골목 상권이 위축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1년부터 골목상권 공동체와 골목형 상점가를 육성했다. 2023년 6개에 불과하던 골목상권 공동체는 올해 50개로, 3개뿐이던 골목형 상점가는 146개로 늘어났다. 점포수는 1만27개에 달한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시는 가을철 나들이 수요에 맞춰 골목의 역사와 특색을 살린 축제를 통해 소비효과가 대구경제의 속살까지 파고들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축제의 열기는 지난달 24일 달서구 장기동 먹거리 상가를 시작으로 30일 중구 김광석길, 31일 동구 동터와 물베기거리, 남구 이곡으뜸먹거리타운으로 이어졌다. 지난 31일 동대구역 터미널 먹거리촌인 동터거리에서는 공연과 체험, 플리마켓이 어우러진 ‘동터 스트릿 페스타’가 열려 성황을 이뤘다.
골목 축제는 6일 경대서문축제, 성서계대로데오거리축제 등 이번 주말에만 10여개가 집중된다. 점포 스탬프 투어, 영수증 및 방문 인증, 참여 점포 할인, 공동판촉 등 소비 촉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상권별 특성을 살린 축제를 통해 골목상권과 대구경제에 활력을 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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