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기술주의 급락으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10대 부호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5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젠슨 황 CEO의 순자산이 하루 만에 151억 달러 감소한 150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9위를 차지하고 있던 황 CEO는 4계단 떨어진 13위를 기록했다.
황 CEO의 자산이 급감한 것은 엔비디아 주가가 하루 사이 9.3%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황 CEO 외에도 반도체, AI 관련주 등 주요 기술주 CEO들의 순자산이 잇따라 큰 타격을 입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스페이스X 주가가 9% 떨어지며 797억 달러의 자산을 잃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창업자도 오라클이 6.9%의 하락을 기록한 탓에 자산이 101억 달러 줄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장악하면서, AI 인프라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건설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들 기업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미국 데이터센터 설비 용량 계획의 25%가 집중된 텍사스에서도 민주당 소속인 지나 이노호사 후보가 당선되며 투심에 영향을 끼쳤다.
이노호사 당선인은 5일(현지시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는 대부분 농촌 지역사회에 들어왔지만 텍사스 주민을 보호할 수 있는 규칙, 법률은 만들여져 있지 않다”면서 “텍사스 주민들을 보호할 법률을 마련할 계획이며, 보호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진행 중이었던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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