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코스피, 2,100선 도전 나설 듯

입력 2013-10-20 08:00  

이번 주 국내 증시의 화두는 외국인 순매수 행진이 어느 정도나 지수를 끌어올릴 것인지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2,050선을 넘어선 데 만족하지 않고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봉책에 불과하다지만 지난주 미국의 정부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타결된데 따른 안도감이 작용하고 있고,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일 "코스피가 7~8월부터 많이 올랐지만연초 수준을 회복한 것에 불과해 아직도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 상승률에서 괴리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코스피는 이번 주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장기간의 정치적 교착상태로 미국의 경제지표 둔화 우려가 커진 만큼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행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상당수 전문가는 이번 사태로 16일 동안이나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부분업무정지)된 탓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내년 이후로 연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가에선 연준이 12월에 소폭으로라도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전망과 내년 3월이 될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환율이다.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애초 예상됐던 올해 10월이 아니라 내년 이후로 밀린다면약달러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원화 강세 현상이 가속돼 외국인의순매수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세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 견인력이약화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고비를 넘어 코스피가 일단 2,100선에 다가서면 오히려 상승 모멘텀이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말로 갈수록 코스피는 2,100선에 다가갈 것이고, 2,100선에 근접하면 부담을 느낀 기관의 매도세가 잦아들 수 있다"고말했다.

그는 "2,100선을 넘어서면 시중에서 증시를 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고 서서히시중의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외국인은 그때쯤팔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대형주보다는 실적이 받쳐주는 중소형주에 관심을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임 팀장은 "코스피가 2,100까지 간다고 해도 상승률은 2.5%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패턴상 기관·외국인이 상승을 주도해 대형주가 오른 뒤에는 중소형주가 올라키맞추기를 하는 만큼 전방산업이 괜찮고 실적이 받쳐주는 중소형주 찾기가 유효한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화요일인 22일에는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지만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임 팀장은 "9월 지표는 셧다운 영향이 반영되지 않아 나쁘지 않게 나올 것"이라면서 "10월 지표는 굉장히 안 좋게 나올 것이고, 11월 지표는 또 굉장히 좋게 나올것인 만큼 이번 사태가 미국 경제에 미친 영향은 11월 지표까지 확인해야 정확히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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