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예약 130만명 몰려

입력 2009-04-30 10:17  

청약저축과 청약예금, 부금 기능을 묶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를 앞두고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택청약종합저축 취급이 가능한 우리은행 등 5개 은행들이 사전 가입 예약을 받은 결과 약 134만명 정도가 신청했습니다.

우리은행과 농협이 각각 40만명 수준에 달했고, 하나은행 27만명, 신한은행 20만명, 기업은행도 7만명 정도의 사전 예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전담 콜센터를 마련하고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고객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은행들은 다음달 6일 본격적으로 상품 가입이 시작되면 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기존 청약상품과 달리 통장 하나로 공영주택과 민영주택에 모두 청약할 수 있고, 청약시점에 주택 규모도 고를 수 있습니다.

가입자들은 월 2만∼50만원씩 납입할 수 있어 매달 2만원씩 2년만 납입하면 모든 주택 청약이 가능합니다.

미성년자와 무주택자, 유주택자 등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다만 기존 청약통장에 가입한 사람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할 수 없고, 기존 통장을 해지하고 신규 가입하더라도 과거 가입 기간과 금액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은행 관계자는 "가입기간이 2년 이상이면 연 4.5%의 금리를 주기 때문에 현재 정기예금 금리 3%대에 비하면 재테크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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