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는 삼성생명 청약 환급금으로 추정되는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지난 7일 기준 고객 예탁금이 전날보다 1조6926억원 늘어난 16조60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15일 기록한 종전 최대 수준인 16조472억원을 뛰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고객 예탁금은 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긴 돈이나 주식을 판 뒤 찾아가지 않은 돈을 말한다. 통상 고객 예탁금의 증가는 주식 매입을 위한 대기 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자금으로 지난 4일 1조원 넘게 빠져나갔던 돈이 환불일인 이날 다시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직전 기준일인 6일에도 1조5720억원 이나 늘어났기 때문에 청약 환불 자금이 바로 빠져나가지 않고 대기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용거래융자 잔액도 전날보다 188억원 늘어난 4조9146억원을 기록하며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신용융자액이 3조4359억원, 코스닥 신용융자액은 1조4787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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