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평가절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로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23원10전 내린 1179원50전에 거래되고 있다.
오늘 환율은 14원60전 내린 1188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27원 이상 급락, 1175원대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지난 주말 중국 인민은행이 변동관리 환율제 복귀를 선언하면서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이 커지자 아시아 통화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최근들어 다소 완화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위안화 유연성 확대 조치가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절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절상 폭도 연 3% 안팎에 그칠 것으로 관측하며 원화가치의 절상폭(환율 하락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위안화가 절상되면 원화도 절상압력이 들어오겠지만 (위안화 절상에 따른 원화 절상) 폭은 생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