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매도로 닷새만에 하락..1780선 후퇴

입력 2010-09-07 15:33  

코스피 지수가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기관과 프로그램매도로 약세를 보이며 닷새만에 하락 반전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68포인트(0.26%) 내린 1787.7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노동절로 휴장한 가운데 0.35포인트(0.02%) 하락한 1792.07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수가 나흘째 이어지며 장중 1796.50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이 1393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프로그램매매애서도 94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럽은행의 부실국채 축소 의혹 보도와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의 조정도 국내 증시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이 2277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나흘 연속 매수를 이어갔고 선물시장에서도 1015계약의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운수창고와 유통업 화학업종의 낙폭이 확대된 반면 철강금속과 의료정밀 전기전자업종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POSCO와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도 기관 매물이 늘어나며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2.62포인트(0.54%) 내린 480.20에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 컴퓨터서비스, 소프트웨어 업종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포스코ICT, OCI머티리얼즈, 포스코켐텍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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