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베트남에서 주유 사업 추진

입력 2010-11-0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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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에서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SK에너지가 앞으로 현지 주유소 사업까지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원유 생산부터 판매까지 일관사업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 최대 휴양도시 다낭에서 차로 3시간 거리인 꿩아이. 고요한 농촌 시골마을에 베트남 첫 석유화학 공장이 우뚝 서있습니다.

공장 곳곳에는 한국에서 파견된 전문가와 베트남 정유공장, BSR 직원들이 짝을 지어 생산기술과 설비관리, 경영기법까지 논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엔 호아이 지양 BSR 사장
"정유공장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 SK에너지와 BSR이 함께 힘을 합쳐 어려운 난관들을 헤쳐왔다. 그리고 현재 순조롭고 안전하게,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큰 포부를 안고 만든 첫 정유공장이었지만 이틀에 한번 꼴로 기계가 멈추는 등 원유 정제 시설이 없었던 베트남에게 자체적 운영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1년간 SK에너지가 운영기술과 경영기법을 전수해준 결과 현재는 가동률이 100%까지 올라왔고 베트남이 소비하는 30%의 석유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SK에너지는 BSR 정유공장과 화학공장에 운영기술을 수출해 앞으로 5년간 9000만달러의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껏 쌓아온 파트너쉽을 바탕으로 주유소 사업과 같은 다양한 사업협력을 추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SK에너지는 BSR 공장 증설에 직접 지분을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분 확보를 통해 베트남 국영 석유기업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주유소 사업 진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외에도 SK에너지는 아스팔트 사업 합작사 설립 등 베트남 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강병렬 SK에너지 하노이지사장은 지금 같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석유 생산부터 판매까지 일관생산체제를 확립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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