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에 실질소득 첫 감소

입력 2011-02-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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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가계마다 벌어들인 실질소득이 8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물가 부담으로 지난 4분기에는 소득이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363만 2천 원입니다.

경기 회복으로 사업소득과 이전소득이 많이 늘면서 한 해 전보다 20만 원씩 더 벌어들였습니다.

이에 따라 증가율은 5.8%에 달했는데, 물가 수준을 감안하더라도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지난 4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실질소득은 1.2% 줄었습니다.

지난해 배추 파동을 시작으로 물가가 치솟으면서 살림살이에 부담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워낙에 물가 부담이 컸던 만큼 매달 쓴 돈도 많았습니다.

지난 한 해 가계지출은 6.7% 늘어난 296만 1천 원으로, 4분기에는 3.5% 증가했습니다.

특히 식료품에 7.8%나 더 썼는데, 이 중 채소값으로 나간 돈만 무려 49.1% 급증했습니다.

다만 돈벌이도 씀씀이도 고소득층보다는 저소득층에서 더 커 계층 간 격차는 그래도 줄었습니다.

소득 분배의 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지니계수가 낮아졌고, 소득 5분위 배율도 5.66배까지 떨어졌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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