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FTA 손실 예상 분야 세심하게 배려"

입력 2011-03-0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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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국무총리는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손실이 예상되는 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보완할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며,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도 세심하게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황식 총리는 코엑스에서 열린 FTA박람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FTA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문가들은 유럽연합(EU)과의 FTA 발효시 10년간 실질 GDP(국내총생산) 5.6% 증가, 신규일자리 최대 25만3천개 창출 효과가 있다고 보며, 미국과의 FTA에서도 장기적으로 34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발효 시기로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며 "이미 EU의회는 한국와의 비준동의를 마쳤고, 미국도 비준을 서두르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FTA를 마무리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국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비준절차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국회에 대해 조속한 비준동의안 처리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한-미, 한-EU FTA가 체결되면 우리나라 경제영토는 세계시장의 3분의 2로 확대된다"며 "우리가 FTA 시대의 진정한 승자가 되느냐는 이를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4일까지 열리는 박람회에는 유명상품 전시와 기업대상 상담, FTA 활용 설명회 등의 행사가 진행되며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국가, 국내외 기업과 업종별 단체, 관계 부처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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