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부동산에 ''악재''..전셋값 또 뛰나

입력 2011-03-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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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가계의 이자상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회복세를 보이던 집값에 찬물을 끼얹고, 전셋값은 다시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3%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금리가 두달에 한번꼴로 오르면서 2년3개월만에 처음으로 3%대에 진입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곧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가계의 이자상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4분기 가계부채는 795조원으로 이 가운데 절반정도가 주택담보대출입니다.

가계 대출 대부분이 부동산과 직결돼 있는데 문제는 투기적 성격보다 생계형 대출에 가깝다는 겁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 후반까지 올라 2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인상은 또 주택거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6개월째 오름세를 보이던 집값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특히 매매수요가 자금조달 문제로 전세시장에 눌러앉을 수 있어 전셋값이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본부장>
"가계 대출 부담이 늘어나면서 주택거래는 줄어들 전망. 전세시장 쏠림현상으로 전셋값이 다시 뛸 것"

전문가들은 물가압력으로 금리인상 기조가 뚜렷한 만큼 주택수요자들은 고금리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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