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고용개선 호재로 상승

입력 2011-03-3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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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 시장 개선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71.60포인트(0.58%) 오른 12,350.6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도 8.82포인트(0.67%) 상승한 1,328.26을, 나스닥은 19.90포인트(0.72%) 오른 2,776.79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가 발표한 민간고용 집계에 따르면 이달 미국 민간부문의 고용 근로자 수는 20만1천명이 늘었다.

이는 지난달 증가 폭 20만8천명(수정치)과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증가 폭 20만8천명에는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고용시장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긍정적 전망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부분별로는 서비스 부문에서 16만4천명 늘었고 제조와 건설을 포함한 제품생산 부문에서는 3만7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정부는 다음 달 1일 정부 부문을 포함한 3월 고용 통계를 발표할 예정인데 시장 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 고용이 21만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8.9%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수합병(M&A) 기대감도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제약기업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인터내셔널은 이날 같은 제약기업 세팔론에 인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인수 제안가격은 57억 달러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세팔론 주가는 27% 가량 급등했다.

마켓워치는 "분기말 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를 앞두고 보유종목의 종가관리를 통해 펀드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일명 `윈도우 드레싱'' 효과도 이날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S&P가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구제금융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포르투갈의 5년물 국채 금리가 사상 최초로 9%를 넘어섰고, 신용등급의 추가 하향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유럽 국가 부채 위기에 대한 우려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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