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천안함 사과하라 말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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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9 07:32  

미국 국무부는 18일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6자회담의 전제조건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며 북한이 과거와 같은 도발적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진정성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화재개를 위해 북한의 사과가 전제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사과를 해야 만 한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어 "외교적인 다음 단계 조치에 대해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과거의 도발적 행동과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분명하고도 일관된 태도, 건설적인 태도를 나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무부의 이 같은 입장은 천안함.연평도 도발과 관련한 사과가 6자회담의 전제조건이라기보다는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외교부의 입장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가 천안함 사건과 대화 재개 문제와 관련,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한 적 없다''라고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으로, 북한이 응할 경우 열릴 것으로 보이는 비핵화 남북대화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무부는 그동안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사건 사과 전제조건화 여부 질문에 대해 가타부타 언급하지 않은 채 "북한이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남북관계의 진전 정도를 봐야 한다", "한국 정부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와 함께 "남북간의 성공적인 관계회복은 미국의 외교적 관여재개 또는 6자회담으로 가기 전에 필수적인 첫단계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개월전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과 같은 북한의 호전적 행동이 있었기 때문에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이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북한의 단호하고도 명백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북한의 책임있는 태도 변화를 보여야할 시간을 묻는 질문에 대해 "중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과 진정성있는 관계복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한국과 건설적인 태도로 대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야 하며, 그것이 필수적인 첫번째 단계"라고 강조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한국이 남북관계에 만족해할 때 미국도 만족할 수 있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남북관계에서) 우리는 한국의 입장을 지원하는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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