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9년 5년간 실시된 무릎관절수술은 2005년 25,144건에서 2009년 54.097건으로 2.13배(연평균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이 수술환자가 크게 늘어난 데는 과거 관절염 발생 연령층이 60~70대였다면 최근에는 식생활의 변화와 운동부족 등으로 40~50대 층에서도 인공관절 수술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공관절 수술이란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져 더 이상 치료를 할 수 없게 되거나, 관절 내 연골이 마모돼 통증이 심한 경우에 시행합니다. 손상된 연골을 잘라내고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시술방식을 말합니다.
최근 인공관절 시장의 성장과 기술의 발달로 인해 다양한 재질과 크기의 보형물이 제작됨에 따라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졌습니다. 하지만 인공관절의 종류가 다양해짐에 따라 자신의 체형이나 생활습관 등을 고려한 제품을 선택하지 못하거나, 무관심으로 인한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인공관절 설계, 생산기업인 코리아본뱅크 인공관절 R&D연구소(장주웅 소장)에서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을 위한 무릎인공관절의 올바른 선택요령을 소개했습니다.
◇ 인공관절의 무게를 고려한 선택
인공관절 선택시 고려해야 할 1순위는 인공관절의 무게입니다.
제조사 마다 제품(대퇴부 임플란트, Size2 기준) 무게가 80g에서 240g까지 약 3배의 차이가 나는 만큼 시술 전 꼼꼼히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시 덜어내는 기존 무릎관절의 무게는 약 100g인데 반해 300g이 넘는 인공관절을 삽입하게 되면, 무게감 때문에 회복 후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근력이 많이 떨어진 고연령층의 수술환자일수록 인공관절의 무게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 한국인 생활방식에 맞는 회전율을 고려한 선택
인공관절의 회전율 또한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쪼그려 앉기, 가부좌를 트는 등 좌식 생활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공관절은 회전율에 따라 고정형과 회전형 두 종류로 나누어지는데, 좌식 문화에 익숙한 동양인들은 회전형 인공관절을 선택한다면 수술 후 좌식생활이 가능합니다.
◇ 부작용이 없는 재질을 고려한 선택
인공관절의 재질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인공관절은 코발트크롬과 티타늄으로 소재가 나누어지는데, 신체내 삽입되는 보형물인 만큼 시술 환자에게 알러지 반응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알러지 반응 유무를 꼼꼼히 체크해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리아본뱅크 인공관절 R&D연구소 이광일 박사는 "국내 인공관절 시장은 연간 약 2,000억원 규모로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 서구인의 체형에 맞게 설계된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한국인의 체형과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설계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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