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생명보험금 2천억엔 추산"

입력 2011-05-19 06:44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으로 생명보험사들이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2천억엔(한화 약 2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19일 생명보험협회가 국제 보험전문지 `아시아 인슈어런스 리뷰''(Asia Insurance Review) 등을 인용해 작성한 해외보험금융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생명보험협회는 지난달 대지진으로 지급할 생명보험금을 2천억엔 수준으로 추산했다.

이중 니혼생명, 다이이치생명 등 일본의 9대 생보사가 지급할 금액이 1천780억엔으로 전체의 90% 정도였다.

일본 생보협회의 추산치는 1995년 고베대지진 당시 지급된 생명보험금(483억엔)의 4배가 넘는 것이다.

리히터 규모 7.3%의 고베대지진 때는 6천여명이 죽고 10조엔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복구비용은 국내총생산(GDP)의 2%인 1천150억달러였다.

이와 비교해 지난 3월11일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을 강타한 규모 9.0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는 확인된 것만 1만명이 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생보협회가 추정한 액수보다 실제로 지급되는 보험금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금 외에 가옥이나 상가가 무너지는 등 재산피해에 대해 지급해야 할 손해보험금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진 발생 초기 각국의 위험평가 전문회사들은 일본 대지진에 따른 보험금 지출액을 최소 100억달러(한화 약 10조9천억원)에서 최대 350억달러(한화 약 38조원)로 잡았다.

지금까지 보험금 지급액이 가장 많았던 고베대지진 때도 783억엔(한화 약 1조500억원)이었고 뒤이어 2001년 게이요지진(169억엔), 2005년 후쿠오카서해안지진(169억엔), 2004년 니가타현지진(149억엔) 순이었다.

한편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재무장관들은 일본 지진을 계기로 지난달 초 지진과 쓰나미 등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재해보험공동기금을 설립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들도 종종 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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