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권 주총시즌 개막...주가는 ''옥에 티''

입력 2011-05-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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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월말 결산법인인 보험사들이 다음주부터 연이어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실적개선과 풍성한 배당은 희소식이지만 부진한 주가는 ''옥에 티''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다음달 3일 보험권에서는 가장 먼저 2010회계연도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두 회사는 두둑한 배당으로 주주들의 지갑을 채워줄 예정입니다.

삼성생명은 박근희 보험영업부문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삼성화재는 지대섭 사장의 연임을 승인할 예정입니다.

다만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주가는 ''옥에 티''입니다. 이에 따라 주주들에게 중장기 발전방향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적극 알릴 계획입니다.

다음달 10일에는 9개 보험사가 일제히 주총을 열고, 동양생명 주주총회는 보험사 가운데 가장 늦은 6월17일로 잡혀있습니다.

LIG손해보험은 구자준 회장이 대표이사로 4연임 선임될 예정이고, 롯데손해보험과 동양생명은 김창재 사장과 박중진 부회장의 대표이사 재선임을 각각 의결합니다.

신규이사와 감사 자리에는 눈에 띄는 거물들도 영입됩니다.

동부화재는 산업은행 총재와 금융위원장을 지낸 이근영씨를 감사로, 코리안리는 증권거래소 이사장을 역임한 이영탁씨를 이사로 선임합니다.

동양생명은 지분 14%를 보유한 주요주주인 보고인베스트먼트의 변양호 대표를, 삼성생명은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을 이사로 각각 영입합니다.

금감원의 낙하산 감사 홍역으로 이번에 새로 선임되는 감사에는 감독원 출신 대신 국세청 출신 인사들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됩니다.

보험사들이 본격적인 주총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양호한 실적과 배당에도 아랑곳없이 부진한 주가를 만회하기 위해 주주들에게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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