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이린 피해, 12명 사망..400만가구 정전

입력 2011-08-2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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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린`으로 인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400만 가구에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아이린은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됐지만, 아직도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고 있으며 대규모 회오리 바람인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보도 나오고 있어 미국 북동부 지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28일(현지시각) 아이린의 풍속이 시속 74마일(119㎞) 밑으로 떨어지자 허리케인보다 약한 열대성 폭풍으로 분류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아이린이 시속 25마일(40㎞)의 속도로 뉴 잉글랜드 등이 있는 북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국지적으로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린의 세력 범위는 500마일(805㎞)로 미국 대서양 연안에 거주하는 6천500만명을 공포에 떨게 해 단일 폭풍으로는 가장 많은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이날 오전 현재 아이린으로 인한 사망자는 미국 동부 5개 주에 걸쳐 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에 따라서는 도로 침수, 산사태, 주택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미 동부 지역의 항공기, 열차, 지하철, 버스 등의 운항 중단으로 주말에 대중 교통 대란이 빚어졌다.

미국 언론은 `플라이트메어(flightmare. 나이트메어에 비유해 항공편 운항 차질을 표현한 말)` 상황이라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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