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부양책·소비지출 증가에 상승

입력 2011-08-3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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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아이린이 우려했던 만큼의 피해는 남기지 않은 채 지나가고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확산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말보다 1.90달러(2.2%) 오른 배럴당 87.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49센트(0.4%) 상승한 배럴당 111.8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미국 동부 해안 인구밀집 지역을 관통한허리케인으로 인해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수백만명이 단전 피해를 봤지만 우려했던 대규모 참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미국 동해안의 정유시설이나 저장창고 등은 피해가 전혀 보고되지 않았다.

여기에 주식시장도 강세를 보이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 유가도 덩달아 뛰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예고한대로 다음달 추가 부양책이 발표되면 시장이 갈망했던 3차 양적완화(QE3)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고 있다.

미국의 7월 소비 지출이 0.8% 증가,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점도 경기회복 가능성을 높였다.

리비아에서는 반군이 수도 트리폴리 대부분을 점령했으며 앞으로 수주 내에 원유 수출을 재개할 계획이어서 원유공급은 원활해질 전망이다.

공급이 늘면 유가에는 직접적으로는 하락 요인이 되지만 전반적인 경기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해 한편으로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 가격은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하락했다.

12월 인도분이 지난 주말보다 5.70달러(0.3%) 떨어진 온스당 1,791.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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