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로 사흘째 하락…변동성 확대

입력 2011-09-06 15:48   수정 2011-09-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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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유럽의 채무 위기 재부각에 따른 외국인 매도에 밀려 사흘째 하락하며 1760선으로 내려갔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19.12포인트(-1.07%) 내린 1766.7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휴장에도 불구하고 유럽 증시가 채무 위기 우려로 급락한 탓에 장 초반부터 2%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투자자문사 매수가 포함된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전장 중반 일시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외국인 매물이 늘어나면서 장중 1750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하루 변동폭이 46.44포인트에 달하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4336억원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를 이어간 반면 개인은 사흘째 매수에 나서 434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장 막판 연기금이 매수를 늘리며 169억원 매수 우위로 전환됐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장 초반부터 순매도를 보였다. 베이시스 악화로 차익 거래를 통해 1752억원 매물이 나왔지만 비차익 거래에서 1471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 프로그램은 281억원 순매도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과 섬유의복, 기계, 종이목재 등이 3~5% 급락한 것을 비롯해 은행 증권 건설 의약 등이 2% 이상 떨어졌지만 개인 매수에 힘입어 운송장비, 화학 등은 장중 낙폭을 만회하며 약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롯데쇼핑,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2~3% 내렸다. 그러나 기아차, 현대차 등 자동차주와 포스코는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사외이사로 있는 풀무원홀딩스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제품 가격인상 기대로 현대하이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주가 3~4%의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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