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관 매물에 3% 이상 급락…테마주도 약세

입력 2011-09-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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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대규모 매도에 밀려 3%가 넘는 급락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6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08포인트(-3.14%) 내린 465.35에 장을 마감했다.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 위기로 유럽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2% 이상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닷새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기관이 매도물량을 늘리면서 낙폭이 커져 장중 한때 4.43% 폭락하며 46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25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도 3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만이 36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과 인터넷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등의 업종은 5~7%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서울반도체가 9.09% 급락한 것을 비롯해 젬백스, 셀트리온, CJ E&M,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떨어졌다. 그러나 포스코켐텍, SK컴즈, 에스에프에이, 씨젠, CJ오쇼핑, 다음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테마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게임주들이 급락세를 보였다. 엠게임웹젠, 게임하이, 게임빌, 네오위즈게임즈, 컴투스 등 대부분 게임주들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KH바텍은 노키아의 부진으로 실적 전망이 하향됐다는 소식에 5% 이상 급락했고, 멜파스도 기대에 못미친 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 밖에 아가방앤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 등 저출산 대책 관련 수혜주와 바른손 등 무상교육 테마주도 일제하 하락세로 마감했다.

반면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에 힘입어 안철수 연구소가 사흘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하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으며, 코아스안철수연구소와의 공급 계약 소식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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