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헤지펀드 규제, 시장 신뢰도 떨어뜨려"

입력 2011-09-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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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내 우리나라에서도 헤지펀드가 출범할 예정인데요.
오늘 열린 한 포럼에서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은 과도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가은 기자입니다.

<기자>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은 헤지펀드의 과도한 규제가 시장 신뢰를 하락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서트>황건호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과도한 자본 통제는 외부적으로 역차별을 야기하고 건전한 외국 자본의 개입까지 막아 우리 시장의 신뢰도를 하락 시킬 수 있습니다. 미국 헤지편드 규제도 직접적인 운용 규제가 아닌 등록 및 보고의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지만 우리나라 금융은 아직은 규제보다는 진흥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헤지펀드가 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우리나라의 초고령사회 진입이 빨라 자산 축적의 시대에서 자산 관리의 시대로 투자의 패러다임이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은 적으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헤지펀드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또한 현재 구상중인 한국형 헤지펀드의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한국 주식시장이 주 투자대상이고 점차 아시아·채권시장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이 나왔습니다.

<인터뷰>이준용 미래에셋맵스 금융공학부문 대표
“주식관련된 전략을 사용하는 헤지펀드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채권과 외환시장을 대상으로 한 전략들이 있는데 아직 글로벌 헤지펀드 규모 대비 미비한 수준”

한편 헤지펀드의 안정적 수익률 추구 특성이 ELS나 DLS의 성격과 맞물린다며 향후 ELS 등의 30조원 규모의 자금 중 일부가 해지펀드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WOW-TV NEWS 안가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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