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증시 체크 포인트

입력 2011-09-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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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주식시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속출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큰 상황에서 다음주엔 어떤 이슈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다음주 국내외 주요 이벤트와 투자 전략, 이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주 이슈는 역시 유럽입니다. 그리스가 사실상 디폴트 국면에 진입하면서 다음주가 유로존 위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회의를 열고 그리스를 비롯해 위기에 처한 유럽 국가에 개혁을 촉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주 그리스에 대한 6차 구제금융 여부가 결정난다는 점입니다. 그리스를 비롯해 여러가지 정치적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한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G7재무장관 회의 결과가 원론적인 입장 확인 수준에 그칠 경우 시장의 실망감은 그만큼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큽니다.

특히 오는 15일 220억 유로 규모의 국채 만기일이 돌아오는 이탈리아의 상황은 눈여겨봐야 합니다. 만기일까지 수익률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의 상환 요청이 이어질 수 있어 자칫 디폴트 국면으로 치닫게 될 수 있습니다.

다음주 국내증시는 유럽에서 벌어질 각종 이벤트와 정책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국내증시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수익률을 짧게 보는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당분간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는 10월 전까진 낙폭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유효해 보입니다. 일부 전문가는 변동성 장세 속에서 장기적으로 주식을 보유하기 보다는 현금비중을 늘리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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