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어려워지자 대출사기 급증

입력 2011-09-26 18:18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앵커>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서민들을 노린 대출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출이 된다는 광고에 속아 돈을 빌렸다간 낭패를 보기 일쑤여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두 달 전 사업자금이 부족해 대출을 알아보던 A씨는 한 통의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다름아닌 대출알선업체의 광고였습니다.

급한 마음에 전화를 걸어 3천만원 대출을 신청하자, 업체는 3군데 은행에서 대출 승인이 이뤄졌다며 900만원의 보증금을 요구했습니다.

채권추심명목으로 900만원도 뜯어냈습니다.

A씨는 자신이 보낸 돈 1천 800만원이 예치금으로 묶여 다시 송금해달라는 업체의 말을 듣자 결국 금융감독원에 신고했습니다.

올들어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노리는 대출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 8월까지 접수된 대출사기 상담건수가 1천 105건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출사기 피해액이 13억원에 달해 3배 수준으로 커졌고, 건당 피해금액도 160만원대에서 200만원대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대출사기를 당한 경우가 85%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생활정보지나 길거리광고, 인터넷 등도 대출사기에 이용됐습니다.

금감원은 `당일대출`, `저금리대출’ 등 휴대폰 메시지를 통한 대출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보증료나 공탁금을 추가로 요구하면 대부분 대출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처럼 대출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생활형편이 어려워진 서민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출사기 피해자는 소득이 적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이었습니다.

또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대책으로 더 이상 제도권 금융기관 대출마저 어려워지자 의심은 하면서도 사기업체의 꾀임에 걸려들었습니다.

인터뷰>윤보일 금융감독원 부국장
“저소득, 저신용 사람들이 당하는 것이거든요.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면 제도권 금융기관에 가서 대출을 받죠, 안되니까 여러가지 꾀이는 것이거든요, 자꾸 엮이는 거죠!”

살림살이는 여전히 어려운데 제도권 금융기관 대출길은 막히면서 서민들이 대출사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