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발 호재로 급등…1900선 근접

입력 2011-10-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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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유럽 위기 해소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3%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1900선에 근접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보다 59.94포인트(3.26%) 오른 1898.32로 거래를 마쳐 이틀째 상승했다. 코스피가 189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8월17일 이후 처음이다.

그리스 1차 구제금융 중 6차 집행분 80억유로 지원 합의로 EU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가운데 장중 내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잠정치가 51.1을 기록해 전월(49.9)보다 0.2포인트 상승해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50을 상회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1780억원 순매수하며 나흘 만에 사자세로 돌아섰고, 기관도 2643억원 매수 우위로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7366억원 순매도하며 나흘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프로그램매매가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선 뒤 매수규모를 늘려 지수 상승을 이끌어 갔다. 차익거래 2722억원, 비차익거래 1275억원 순매수하며 전체로 399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리비아 재건 수요가 기대되는 건설업이 6.29% 급등한 것을 비롯해 운송장비업종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에 따른 자동차주 강세로 5.06% 올랐다.

KT&G와 이마트를 제외한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2.07% 오른 것을 포함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도 2~5% 상승했고,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도 4~7%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한일건설과 신한이 상한가를 이어갔고,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주도 4∼9% 급등했다. 또한 재무구조 악화설에 급락했던 STX그룹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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