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실적 형편없네

입력 2011-10-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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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에 이어 증권사도 2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낙폭 큰 주식시장에서 보유한 유가증권의 손실이 컸던 만큼 실적이 저조합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8월 증시 폭락의 충격은 증권사 실적으로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지난 주 실적을 발표한 하나대투증권은 순이익이 이전 분기와 비교해 -70%나 떨어졌습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한 신한금융투자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1분기 순이익이 276억원이었지만 이번 분기는 -20% 정도 감소해 221억원입니다.

8월 들어 폭락한 주식 시장에서 회사가 보유한 주식과 채권 등을 사고파는 것으로 손해 본 것이 이익감소의 원인입니다.

또 급변하는 장세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트레이딩의 미흡함도 손실을 키웠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이런 트레이딩에서의 손실은 대형사인 대우증권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달 중순쯤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이들 회사는 거래 규모와 고객 수가 많은 만큼 손해도 큰 것이 당연하다는 반응입니다.

증권사의 이익 감소의 또 다른 원인은 자문형랩 계좌가 줄어든데 있습니다.

저조한 수익률에 고객들이 등을 돌리자 랩으로 벌어들였던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자문형랩 영업에 적극적이었던 만큼 이익 손실이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파생상품들이 손실 폭을 키우면서 증권사 실적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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