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韓증시에 2조6천억원 순투자

입력 2011-11-0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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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계 금융위기 우려가 다소 완화돼 외국인 자금 이탈이 두달 만에 멈췄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주식ㆍ채권 순투자액이 2조6천339억원에 달했다.

외국인 자금이 지난 8월 초 폭락장 이후 줄곧 빠지다가 금융시장이 안정되며 다시 유입된 것이다.

주식은 8월과 9월에 순매도를 하다 지난달 1조395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채권도 한달 만에 1조5천944억원의 순투자로 전환했다. 특히 유럽계 자금의 이탈 현상이 크게 둔화했다.

주식시장에서 유럽계 자금의 순매도 금액은 8월 3조6천억원에서 9월 9천800억원을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 3천800억원까지 떨어졌다.

싱가포르와 영국은 각각 5개월, 2개월 연속 순매수를 보였고 케이만아일랜드는 8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로써 지난달 말 현재 미국이 149조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369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6%에 달했다. 뒤이어 영국(37조원), 룩셈부르크(25조원) 순이었다.

채권시장에서도 유럽계 자금의 순유출 규모가 크게 둔화해 8월 1조2천억원, 9월 1조9천억원에서 지난달 2천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은 그동안 계속 원화 채권을 사들여 지난달에도 7천900억원 순투자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액은 86조7천억원으로 증가해 월 잔고기준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이 19조2천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22.2%를 차지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 주식 보유액은 시가총액의 30.8%에 달하며 채권은 전체의 7.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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