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주여성, '긴급 전화 상담' 가장 많아

입력 2011-11-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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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출신 이주여성과 그 가족이 긴급상담 전화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는 11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 8층에서 개소 5주년 기념 토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상담 실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는 가정폭력을 비롯한 각종 문제에 직면한 이주여성에게 상담 및 긴급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가 개소한 2006년 11월 이후 올해 6월까지 총 상담건수는 16만2천560건으로, 월평균 상담건수는 2006년 382건에서 2007년 1천106건, 2008년 1천660건, 2009년 3천635건, 2010년 4천516건, 2011년 5천159건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상담은 이주여성이 의뢰한 경우가 58.5%로 가장 많고 남편 14.8%, 유관기관 14.3%, 기타 가족 6.2%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상담 형태별로는 전화상담 92.5%, 내방면접 3.3% 등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 이주여성 관련 상담건수가 44.9%로 가장 많고 중국 23.2%, 필리핀 7.9%, 몽골 7.6%, 캄보디아 4.6%, 러시아 3.7%, 태국 3.3%, 우즈베키스탄 1.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혼, 가정폭력 등 심각한 사정이 많은 면접상담 이주여성의 체류기간을 보면 2년 미만이 50.9%에 달해 다문화 가정의 초기 이혼율이 높은 상황을 반영했다.

이 센터는 분석 내용을 토대로 불법 결혼중개업체에 대한 단속 강화, 이주여성의 체류권 보장을 위한 제도 보완 등 정책 개선 방향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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