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병 농협 회장 앞으로 과제는?

입력 2011-11-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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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최 회장은 앞으로 선거 후유증을 치료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 같은데요. 한창호 기자와 농협중앙회 최원병 호 앞으로 과제 점검해보겠습니다.

최원병 회장 연임에 성공했죠?

<기자>네, 이명박 대통령의 동지상고 후배인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이 농협중앙회 회장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최 회장은 오늘 오전 대의원 289명 가운데 288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투표에서 191표를 얻어 97표를 득표한 김병원 전남 나주 남평농협조합장을 눌렀습니다.

이로써 이명박 대통령 당선직후인 2007년 12월 농협회장에 당선된 최 회장은 앞으로 4년간 더 농협 회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앵커>하지만 최원병 회장의 선거출마 자격 없었다며 농협 노조가 반발이 계속 되는등 진통이 일고 있다면서요?

<기자> 최원병 회장은 이번 선거과정에 농민신문사 회장직을 유지한 채 출마해 자격 시비가 붙었는데요.

농협노조는 최 회장이 농협 회장 선거 90일전까지 출연기관의 임직원에서 사퇴토록 한 농협중앙회 정관을 어겨 후보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선거를 주관했던 서울시 선관위는 자신들에게는 유권해석 자격이 없다며 빠졌고, 농협중앙회는 유권해석을 통해 최 회장의 후보자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결국 농협 노조가 이에 불복해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선거전이 진흙탕 양상으로 흐르면서 최덕규 후보가 사퇴하는 등 농협 내부의 분열 양상도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연임에 성공한 최 회장이 내부 분열을 잘 봉합해야 하겠습니다.

<앵커>농협 신용과 경제 분리에 따른 문제도 남아있죠?

<기자>네, 최 회장이 오늘 투표에 앞선 소견 발표에서 신경분리 사업구조개편 과정에서 필요한 부족 자원금에 대한 정부지원을 반드시 6조원 관철시켜 내겠다고 공약했는데요.

앞으로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농협에 대해 4조원이상의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최 회장은 6조원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내년 신경분리 과정에서 정부지원금 규모를 놓고 논란이 계속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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