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도 글로벌 도전....자산운용이 핵심

입력 2011-12-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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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사장 6명 가운데 4명이 교체되거나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생명을 중심으로 안정을 중시했다는 평가지만 해외시장 개척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심에는 자산운용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 금융계열사들도 내년부터는 해외사업에 더욱 힘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희 회장은 경영 복귀 이후 사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금융도 전자에 이어 글로벌 기업이 되야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삼성화재 사장에 내정된 김창수 삼성물산 부사장의 이력을 살펴보면 이 회장의 이같은 의중을 엿볼 수 있습니다.

김 내정자는 상사부문에서 수출업무로 잔뼈가 굵었고 기계플랜트본부장 시절에는 선진국과 신흥시장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해외통으로 분류됩니다. 삼성화재가 전세계 8개 전략지역에서 확대방침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적임자라는 평가입니다.

금융계열사의 맏형인 생명의 박근희 사장도 중국 삼성 사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은 동남아 지역에 직접 진출하거나 M&A를 통해 현지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자리를 맞바꾼 김석 증권 사장 내정자와 박준현 자산운용 사장 내정자도 국제통으로 분류됩니다. 김 사장은 증권 재직당시 해외IB사업 개척을 진두지휘했고, 박 사장은 생명 자산운용본부장으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금융계열사의 총자산이 이미 200조원이 넘는데다 다른 사업에 비해 자산운용이 해외에 진출하기 수월하다."면서 "금융계열사들은 자산운용사업을 앞세워 국내 시장 뿐만아니라 해외진출을 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카드는 당분간 국내 시장점유율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기 위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내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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