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빌딩 디자인 논란, 9.11테러 연상케해 '문제제기'

입력 2011-12-12 10:5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의 디자인이 9·11테러 직후의 세계무역센터(WTC) 건물을 연상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12월 10일(현지시간) 9·11테러 희생자 유족들과 미 블로거들은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 2개 동의 디자인이 9·11 희생자를 무시한 처사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용산 주상복합아파트 디자인을 담당한 네덜란드 설계회사 MVRDV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조성할 23개 초고층 빌딩에 대한 `기획설계 결과 보고회`에서 60층(300m)과 54층(260m) 빌딩 2개를 하나로 연결하는 `클라우드 디자인` 방식의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의 설계도를 공개했다.

문제는 고층빌딩을 연결시켜주는 중간지점을 마치 구름 모양처럼 설계했는데 이 다지인은 마치 9·11테러 때 붕괴되기 직전 화염을 뿜는 WTC모습을 연상케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MVDRV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9·11테러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만들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고, 설계 과정에서 둘 사이에 유사성이 있다는 사실도 인식하지 못했다. 9·11테러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마음이 상한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해명했다. 하지만 회사 측과는 달리 이 앞서 진행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측 대변인은 "설계자가 9·11테러 당시 WTC 건물을 염두에 둔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에 가장 불쾌함을 드러낸 것은 9.11테러로 가족을 잃은 가족들이다. 당시 소방관 아들을 잃었던 짐 리치스(전 뉴욕소방서 부소장)씨도 "그들(설계자)은 테러 희생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없다. 이것은 선을 넘은 처사"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용산국제업무지구 전체를 설계한 디자이너 다니엘 리베스킨트 씨는 WTC 재개발 마스터플랜을 짠 동일 인물로 알려졌으며 설계회사 MVDRV측은 기존 설계도를 변경할 뜻은 전혀 내비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