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 경품 경쟁

입력 2011-12-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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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양시장이 다양한 경품을 앞세워 소비자 발길 잡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런 고육지책이 통한걸까요? 올해 분양 성공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 덕정역 인근 한 모델하우스.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2년 만에 지역 내 최초 분양인데다 3DTV, 명품 가방 등 푸짐한 경품을 내걸면서 3일 동안 1만5천명의 소비자가 다녀갔습니다.

<인터뷰> 이성애 (모델하우스 방문객)

“8시30분에 왔어요. 32평이 얼마나 하는지 알아보려고요.”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다양한 경품을 거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추석엔 한과세트, 크리스마스엔 외식상품권 등 분양시기에 맞춰 경품 구색도 다양합니다.

고가 경품 경쟁도 연출됩니다. 한 아파트는 500만원 상당의 맞춤 가구를 제공합니다.

<인터뷰> 이미영 송도더샾 그린워크 분양팀장

“실제로는 계약할 의사가 있는데 주저하던 수요자가 경품 등을 받게 될 경우에 청약하게 되는 그런 효과를 기대하고...”

건설사들의 이런 고육지책에 지방을 중심으로 한 청약열기가 더해지면서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1월까지 분양한 전국 344곳, 17만2천여 가구 중 순위 내 청약이 마감 된 곳은 165곳으로 분양성공률이 48%에 달합니다.

지난해 분양성공률이 18%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입니다.

또 경품, 할인 등 상대적으로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미분양 아파트도 올 초 8만5천가구에서 10월말 현재 6만6천여가구로 꾸준히 팔렸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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