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시장 키워드 ‘양극화’

입력 2011-12-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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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분양 시장의 키워드는 ‘양극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방과 수도권, 소형과 대형으로 극명하게 갈렸는데요.

내년에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분양시장은 부산이 주도했습니다.

37개 사업장 중 36개가 순위 내 마감했고, 최고경쟁률만 보면 부동산 호황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청약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부산에서 시작된 열기는 세종시, 대전, 광주, 경남, 춘천으로 이어졌고, 건설사들은 앞다퉈 공급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방의 열기는 수도권까지 미치지 못하면서 수도권 분양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실제로 인천은 순위내 마감한 사업장이 한 곳도 없을 정도로 분양성적이 초라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

“지방 분양시장은 청약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반면 수도권은 분양가가 저렴한 단지 위주로 청약결과가 나타나는 양극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 크기에 따른 양극화 현상도 심화됐습니다.

중소형 주택 선호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전체 공급물량의 80% 이상이 중소형 아파트에 편중됐습니다.

내년에는 청약 열기가 올해 보다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런 추세가 지속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곽명휘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동산팀장

“인구구조, 가구구조 변화로 인해서 소형주택 선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형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값아파트인 보금자리주택도 서울 서초, 강남은 1순위에 청약을 마감해 인기를 끌었지만, 고양 원흥지구는 소비자들이 외면하면서 미분양으로 남았습니다.

올해 분양물량은 지방 시장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80% 정도 늘어난 17만여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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