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대격돌'

입력 2011-12-16 17:58   수정 2011-12-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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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다국적 제약사뿐 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들도 발기부전치료제를 출시하면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발기부전치료제의 용법이 다양해지고 부작용도 크게 개선된 제품들이 나오면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뜨거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JW중외제약이 최근 출시한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입니다.

이 약은 기존 국내 14개 종합병원에서 2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했으며, 환자들의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도 다른 제품보다 빠르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상을 진행했던 김세웅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제피드는 느린 속도와 부작용 등 기존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에서 오는 불편함을 모두 개선한 약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JW중외제약은 제피드의 경우 대부분 발기부전치료제에서 나타나는 두통과 안면홍조의 부작용을 크게 개선한 치료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주형 JW중외제약 마케팅실 수석상무

"제피드는 그 효소(pde-5)에만 작용하고 기타 효소(pde-1, pde-11 등)에는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두통, 안면홍조 등이 많이 개선된 가장 안전한 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고혈당과 인슐린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당뇨 환자에게서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주형 JW중외제약 마케팅실 수석상무

"최근에 미국에서 400명의 발기부전 환자를 대상으로한 임상시험에서 제피드는 당뇨병 환자에게서 효과, 안전성에서 가장 좋은 효과를 나타냈고, 미국에서 빠른 시일내에 발매할 계획에 있습니다."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다국적제약사의 제품인 비아그라(화이자)와 시알리스(릴리), 레비트라(바이엘)를 비롯해 국내 제약사의 제품인 자이데나(동아제약)와 엠빅스(SK케미칼), 제피드(JW중외제약)가 출시돼 있습니다.

<기자> 이들 제품은 최근 환자들의 거부감이나 발기부전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복용 방식으로 제품을 리모델링하고 있습니다.

동아제약의 자이데나와 일라이릴리의 시알리스는 매일 복용(OAD)하는 저용량 약을 출시했습니다.

또, SK케미칼의 엠빅스(S)는 입에서 녹는 필름형으로, 바이엘의 레비트라는 물이나 액체없이 녹여 먹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한 해 1천억원이 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환자의 마음을 잡기 위한 다국적사와 국내사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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