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을 향해 뛴다] 스마트 기기 속도경쟁 불붙었다

입력 2011-12-19 18:25   수정 2011-12-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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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경제TV가 준비한 산업전망 기획시리즈 `2012년을 향해 뛴다`. 오늘 세 번째 시간의 주인공은 4세대 통신 LTE로 주목받는 IT기기 제조업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LTE로 바뀔 2012년 통신판도를 조망해봤습니다.

<기자>

LTE는 통신기술용어로는 드물게 사람들에게 친숙한 단어가 됐습니다.

스마트폰 데이터 통신 속도를 5배 가량 빠르게 하는 4세대 이동통신 기술 LTE.

3G와 비교하면 같은 주파수 폭에서 데이터도 3배 가량 더 실어 보낼 수 있습니다.

승용차로 치자면, 마력과 연비가 함께 좋아진 신형 세단입니다.

5:3:2로 굳어졌던 이통사 시장점유율의 판도 변화도 관측되고 있습니다.

KT가 미처 뛰어들지 못한 LTE 시장에서 SKT와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유치상황은 12월 중순 현재 50만 대 42만.

LTE폰이 나온지 100일도 채 안돼 가입자 100만명 돌파가 눈앞으로 다가오자, 이동통신사는 가입자 목표를 올려잡고 전국망 구축 시기도 앞당겼습니다.

<스탠딩>

"내년이면 전국에 LTE망이 깔립니다. 전국망과 매력적인 단말기에 힘입어, 업계에서는 내년 LTE 스마트폰 1천만 시대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는 LTE폰들은 퀄컴의 칩을 탑재해 3G망에서도 LTE망에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국망이 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LTE폰의 인기가 높은 비결입니다.

현재 국내 시장과 세계시장을 통틀어 스마트폰 업계 1위는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갤럭시S2`와 `갤럭시탭`을 LTE 버전으로 내놓고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LTE시장에서도 굳히겠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확보된 브랜드 이미지에 LTE 라인업을 더해 내년에도 선두업체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LTE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힌 팬택의 전략 키워드는 `명품`입니다.

사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세부 기능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겁니다.

모션 인식 기능 등 하드웨어에 머무르지 않는 R&D 연구성과는 팬택의 장점입니다.

<인터뷰 - 박창진 / 팬택 전무>

"이 소구점은 내년에도 업그레이드할 것입니다. 인지기능과 새로운 소프트웨어, 소비자들이 가장 명품으로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발굴해서..."

LG전자도 LTE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LG전자는 현재 전세계 LTE 특허의 23%를 보유해, 업계 1위의 LTE 특허기업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김인경 / LG전자 상무>

"기술이 핸드셋에 녹아들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망을 쓰더라도, 저희 폰이 더 안정된 성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가 1~2메가 더 나옵니다.

12월 15일, 옵티머스 LTE가 일본 첫 발매 시작했는데 일본에서 기대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피처폰 통틀어 일 발매량 최다를 기록했고요."

내년 본격적인 LTE 시대가 열리게 되면 LTE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도 크게 늘어나 관련산업의 성장도 기대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는 옆에서 말하는 것과 같은 품질의 음성통화전송기술을 개발했습니다.

ETRI 측은 LTE망을 통해 이 고화질 음성통화기술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차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서는 고화질 영상으로 내외부 전경을 볼 수 있고,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일상화될 전망입니다.

스마트폰으로 국민 생활에 변화를 가져왔던 3G 시대.

이제 LTE 시대로 도약하면서 기업들은 2012년 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생존경쟁에 돌입했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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